100일 넘긴 서울고검 TF…'이화영 술자리 의혹' 결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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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회유 위한 술자리 가졌다는 의혹

방용철·박모 전 이사·안부수 등 줄소환

"술 파티 없었다" 관계자들 의혹 부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과거 자신의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0.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과거 자신의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이 관련자 다수를 연이어 소환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의혹 확인을 위해 출범한 태스크포스(TF)가 100일 넘게 활동을 이어오면서 수사가 막바지를 향하는 모습인데, 어떤 결론에 닿을지 주목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8일 꾸려진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는 최근 관련자들을 줄소환하고 있다. 쌍방울그룹 방용철 전 부회장, 박모 전 이사,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김성태 전 회장 등이 대상이다.

이들은 법무부가 의심하는 지난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영상녹화실 술자리 회유 의혹 등의 핵심 관계자들이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 사실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뒤 이를 번복한 배경에 이들이 등장한다.

방 전 부회장과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와 술자리를 함께하며 허위 진술 회유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박 전 이사는 쌍방울그룹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매해 청사에 반입한 인물로 지목됐다.

TF는 감찰, 수사 등을 거쳐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박 전 이사, 방 전 부회장, 안 회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쌍방울 회삿돈이 대북 사업 브로커로 지목된 안 회장의 진술 번복을 위해 사용됐다는 취지 혐의가 영장에 담겼다. 안 회장은 쌍방울의 투자와 주가조작을 위해 북한에 돈을 보냈다고 진술했다가 '방북비용 취지로 들었다'라고 번복했는데, 이 진술은 이 지사 유죄의 근거가 됐다.

TF는 술자리 역시 실재했다고 보고, 박 전 이사에게 소주를 물인 것처럼 꾸며 방호 직원을 속이고 조사실에 반입했다는 혐의를 적용하기도 했다. 이들 구속영장은 법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특히 술반입 관련 혐의는 소명이 부족하다는 취지 판단이 내려지기도 했다.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넘긴 이들은 재차 TF 출석에 응하면서도 혐의는 계속해서 부인했다. "술 파티는 없었다" "번복한 게 진실" "회유할 게 없다" 등 입장을 취재진에 전했다.

당시 사건 수사 검사로 전날까지 세 차례 TF에 출석한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 역시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그는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2023년 5월 17일은 설주완 변호사가 저녁을 먹고 오후 7시부터 다시 참여하던 날이다"며 "쌍방울 직원이 오후 6시30~40분 편의점에서 소주를 샀다고 하더라도, 10여분 내외의 시간밖에 나오지 않는데 그 시간에 소주 4병을 마시고 연어 파티를 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TF가 결론을 정해놓은 듯 조사하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취지 주장도 폈다.

출범 후 장기간 활동을 이은 TF는 추가로 확보한 진술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이 사건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핵심 관계자 다수가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어떤 추가 물증과 진술을 확보하는지가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TF는 오는 20일 김 전 회장을 추가 소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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