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최초 투표 1위 이이지마 "팀 동료 함께 많이 뽑혀서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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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최송아]
(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30대 후반에 접어들어서도 여자프로농구 최고 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말띠' 김단비(우리은행)는 올스타로 시작하는 '말의 해'를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단비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말띠로서 말띠 해가 오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프로에 와서 말띠 해를 두 번째 맞이하는데,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0년 2월생으로 곧 36세가 되는 김단비는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 1만9천874표를 얻어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1만9천915표)에 이어 전체 2위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100% 팬 투표로 올스타를 선정하기 시작한 2017-2018시즌 이후 역대 최소 득표 차로 2위에 자리해 2년 연속 1위는 놓쳤으나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며 17회 연속 선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주변 팬들과 지인들이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1위에 오를 수 있었을 텐데, 귀찮다고 하루 쉰 게 이런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지만, 그는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통산 8차례나 1위에 올랐던 김단비는 "제가 기록 부문에서는 1위를 하는 게 없고, 다 5위 안에 발을 담그는 정도다. 올스타는 제 노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팬들이 선택해주셔야 하니까, 남들이 못 하는 부분에서 가장 위에 오른다는 것이 영광스럽다"면서 "은퇴 후에도 제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일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선수와 다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이렇게 올스타전에서 한 팀으로 만나면 새로운 면을 알게 된다. 특히 경기에서 보면 악착스럽게 하는 신이슬(신한은행)이 올스타전에서 만났을 땐 수줍고 부끄러워하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 의외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단비는 "올스타전에서는 개인상이 욕심난 적은 없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더 다가가고 팬들이 즐겁게 느낄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생각한다"면서 "'최강의 몸치'라서 입장 퍼포먼스는 따로 연습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입된 아시아 쿼터 선수로는 처음으로 팬 투표 1위에 오른 이이지마에게도 이번 올스타전은 각별하다.
이이지마는 "대단한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1위에 올라서 영광스럽다. 같은 팀의 김정은 언니가 주변에 많이 투표해달라고 독려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제가 1위 한 것보다 우리 팀에서 5명이 모두 오게 된 것이 기쁘다"면서 "특히 김정은 언니의 마지막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1987년생으로 여자프로농구 현역 최고령 선수인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김단비는 "한 시대를 함께한 선수들이 하나씩 은퇴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선배로는 정은 언니가 마지막이다. 동기인 배혜윤(삼성생명)과 얘기하다 보면 우리가 최고참 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계속 후배였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며 웃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4일 13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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