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가구 회사가 왜 여기서 나와?'…산업의 기술화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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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처음으로 CES 데뷔…초음파 식칼·AI 바리캉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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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스마트홈 제품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이케아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한 전등, 스피커 등 스마트홈 제품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점령하는 가운데 가구나 식칼처럼 IT와 무관할 것 같던 산업에도 기술이 침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 스웨덴의 가구 회사 이케아는 스피커와 전등, 센서 등 제품 20여 종을 대거 들고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실내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 제품이기도 한 전시품들의 특징은 '매터'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등과 연결하는 스마트홈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이케아는 이들 제품의 전시 효과를 높이고자 일반적인 전시장의 '부스' 대신 베니션 호텔의 객실 하나를 빌려 이케아 매장의 제품 배치 예시 공간인 '쇼룸'처럼 꾸미는 방식을 택했다.

도넛 모양의 LED 전등 '바름블릭트'는 이용자가 색상이나 밝기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의 이케아 관계자는 "이용자가 색상 조절 기능이 없던 기존 제품에 종이나 셀로판지 등을 붙여 분위기를 바꾸는 영상이 틱톡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이에 착안해 제품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CES에서 공개된 초음파 식칼 제품

CES에서 공개된 초음파 식칼 제품

스타트업 시애틀울트라소닉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한 초음파 식칼 제품. [시애틀 울트라소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엌에서 쓰는 식칼도 첨단 기술을 입었다.

시애틀 울트라소닉이 마련한 전시장에는 토마토를 자르려는 사람들이 줄을 늘어섰다.

이 회사가 선보인 식칼 'C-200'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주방용 칼처럼 보이지만, 손잡이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칼날이 초음파 진동을 일으키며 초당 3만 번씩 미세하게 떨린다.

이를 이용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식재료를 써는 등 손질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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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 선보인 인공지능 이발기 제품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스타트업 글라이드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이발기 제품.

스타트업 글라이드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바리캉(이발기)을 선보였다.

머리에 전용 밴드를 두르고 기기를 작동시키면 센서가 밴드 위치를 인식하고 이용자의 기기 이동 속도와 각도 등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머리카락의 길이를 조정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하는 머리 모양을 선택하거나 구체적인 머리 길이를 설정할 수도 있다.

다만, 이발기 제품의 특성상 주로 남성들의 머리를 손질할 때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기술과 무관했던 제품들에 AI와 IT 기술이 스며드는 기술화(Technification) 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comm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9일 06시5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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