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빅테크 규제 마찰 속 또 X 겨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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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그록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엑스(X·옛 트위터)에 자체 인공지능 챗봇 '그록'과 관련한 모든 내부 문서와 데이터를 올해 말까지 보존할 것을 명령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그록이 당사자 동의 없는 선정적 이미지를 양산하며 각국에서 우려와 비판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X에 대해 해당 자료를 최소한 올해 말까지 보존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번 조치는 X가 유럽의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록은 표현의 자유 등을 들어 선정적인 콘텐츠 생성을 막지 않고 있으며, 최근 들어 아동을 성적으로 그린 생성 이미지가 급속히 유포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EU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조치가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른 새로운 공식 조사 착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U는 DSA에 따라 이미 X를 상대로 여러 건의 조사를 벌여 왔다. 지난달 초에는 투명성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X에 1억2천만 유로(약 2천억원)의 벌금을 부과해 머스크와 미국 정부 인사들의 반발을 샀다. EU는 또한 X가 불법 콘텐츠와 가짜뉴스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또 다른 조사도 진행하고 있어 제재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EU의 규정이 미국의 '빅테크'를 상대로 한 검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작년 말 DSA의 '설계자'로 평가되는 티에리 브르통 전 EU 집행위원 등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단행하는 등 EU와 마찰을 빚고 있다.
ykhyun1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9일 04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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