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법 연구한 시인 법학자…채형복 경북대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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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유럽연합(EU)법을 연구한 시인 겸 법학자인 채형복(蔡炯福)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5일 오전 3시5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63세.

1963년 6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구 계성고, 계명대 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프랑스 엑스-마르세유3대학에서 EU법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2003년 아주대 국제학부 조교수, 2001∼2005년 사법연수원 EU법 담당 강사, 2003∼2006년 영남대 법대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경북대에서 가르쳤다. 2013년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2016년 한국유럽학회장을 역임했다.

EU 통합 과정을 연구하고 'EU 반덤핑법'(2000), 'EU 통상법'(2001), 'EU 관세법'(2004), '유럽연합법'(2005), '유럽헌법론'(2006), '유럽헌법조약'(2006), '국제인권법'(2009), '리스본조약'(2010), '국제원원산지제도'(2011), 'EU의 법률정보검색과 활용'(2012)를 펴낸 EU법 전문가였다.

법무부 국제법무과가 발행하는 '통상법률'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했다. EU의 각종 규약과 규범을 번역했다.

2012년 시집 '늙은 아내의 마지막 기도'를 내며 등단한 뒤 '우리는 늘 혼자다'(2012), '바람이 시의 목을 베고'(2016) 등 시집 여러 권과 '법정에 선 문학'(2016), '19세기 유럽의 아나키즘'(2019), '성리학과 인권'(2025) 등 교양서를 펴냈다. 수년 전부터 팔공산에서 텃밭을 일구기도 했다.

제자인 김효곤 국민권익위 검토위원은 "감성적이면서도 결기 있는 분이었다"며 "교수님 덕분에 EU법을 깊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정재옥씨와 아들 채진영씨가 있다. 빈소는 대구 칠곡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05호실, 발인 27일 오전 7시. ☎ 053-200-2505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5일 14시3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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