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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택배 기사 휴무일 '택배 없는 날'인 14일 서울의 한 택배 터미널에 배송 차량이 주차돼 있다. 2025.8.14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iM증권은 15일 쿠팡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계정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쿠팡' 효과가 올해 택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세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쿠팡의 전월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MAU)의 감소 폭은 아직 '탈쿠팡'을 진단하기엔 미미한 숫자라며 쿠팡의 커머스 매출은 작년 12%의 성장이 예상되고 올해도 10%대의 성장을 전망한다는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전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MAU는 3428만764명으로 전달에 비해 0.3%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보도된 바 있다.
배 연구원은 "택배 업계의 경쟁 강도가 심화하고 있다"며 "쿠팡의 택배 점유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택배 3사(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의 택비 단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작년 기준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65억박스 수준이 예상되는데 전년 대비 증가분의 대다수는 쿠팡 물량이라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택배 3사는 물량 확보를 위해 서비스 차별화, 단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2025년 기준 CJ대한통운[000120]과 한진[002320]의 택배 단가는 전년 대비 약 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택배 단가 하락은 마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2025년 기준 택배 3사의 택배 부문 마진은 전년 대비 1%p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6년 쿠팡을 제외한 택배 물동량 증가율은 로우(1~3%)-미드싱글(4~6%)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제한된 물동량 속 경쟁사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택배사들의 경쟁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그 방법으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택배 단가 하락과 서비스 확대를 예상했다.
다만 "경쟁 강도 심화에도 택배 3사의 재무 여력은 아직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았고, 높은 경쟁 강도는 장기간 이어질 수도 있다"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끝난 상황이라 택배 3사 모두 잉여현금흐름(FCF)은 당분간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쿠팡의 택배 시장 점유율 상승 속 기존 택배사들의 경쟁 강도가 심화하며 장기적으로는 레거시 택배사 간 업계 재편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이 경우 CJ대한통운 중심의 업계 재편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 재편이 아닌 장기간 높은 경쟁이 지속되는 시나리오에서도 CJ대한통운이 레거시 택배사 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봤다.
경쟁사 대비 3배 규모인 일 920만 박스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데다 배송 효율성과 물류 투자를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이익률(5.5%)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도 경쟁사와의 택배 사업의 마진 차이는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kit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5일 08시3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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