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엔 군사용 이중용도 물자 수출금지…왕이, 핀란드 장관과 통화서 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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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부 제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둘러싼 중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대만 정부 장관 2명을 '완고한 대만 독립주의자' 명단에 올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참고소식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정부 각료 중 류스팡 내정부장(장관)과 정잉야오 교육부장에 대해 이런 조처와 함께 처벌 방침을 밝혔다.
두 장관과 그 가족은 중국 본토·홍콩·마카오 방문이 금지되고, 이들 장관과 관련 있는 기관은 중국 조직·개인과의 협력이 제한된다. 이들과 관련 있는 기관·자본의 중국 내 영리 활동도 금지다.
천 대변인은 이뿐만 아니라 "기타 필요한 모든 처벌 조처를 하고 법에 따라 평생 책임을 묻겠다"면서 이들의 위법행위에 대한 제보도 받는다고 말했다.
류 내정부장의 경우 대만 독립 분열에 대한 여론을 적나라하게 퍼뜨렸고,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 협력 지지자를 탄압했다는 게 중국 측 주장이다. 또 대만에 거주하는 중국 출신 배우자들을 박해하고 양안 인적 왕래에 장애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정 교육부장의 경우 대만 독립 관련 발언뿐만 아니라 '대만 독립' 교재 편찬으로 대만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양안 교육 교류협력을 막았다는 게 이유다.
천 대변인은 "대만 독립·분열은 양안 관계의 평화·발전에 엄중한 화근"이라면서 "법에 따라 극소수 완고한 대만 독립주의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 등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광범위한 대만 동포를 겨냥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천 대변인은 또 대만 고등검찰서 검찰관 천수이를 '대만 독립의 공범·심복' 명단에 올리고 법에 따라 평생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천 검찰관이 죄명을 꾸며내고 사건을 조작했으며 양안 협력 지지자를 박해했다는 게 제재 이유다. 이를 통해 대만 내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중국이 지정한 완고한 대만 독립주의자는 14명, 대만 독립 공범·심복은 12명이다.
대만 인사들에 대한 중국의 처벌 조치가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기 어렵고 오히려 '훈장'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천 대변인은 "법을 위반하는 자는 어디에 있든 모든 필요한 조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전날 일본에 대해 군사용 이중용도(민수용·군수용으로 모두 사용 가능) 물자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희토류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있었던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가능성 시사 발언을 제재 이유로 들었다.
상무부 대변인은 "일본 지도자가 최근 대만과 관련해 잘못된 발언을 하고 대만해협에 무력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중국 내정에 무분별하게 간섭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배했다"고 비판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핀란드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일본을 비판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일본 지도자의 시대적 역행'을 지적하면서 핀란드 측에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이해해줄 것을 요청했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7일 15시5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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