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인기 동사군도 영공 진입…대만 “도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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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남부전구 “정상 훈련” 주장

中 무인기 동사군도 영공 진입…대만 “도발 행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 무인기가 17일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 동사군도(東沙群島) 상공에 진입했다고 중앙통신과 중국시보, 동망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군 무인기가 이날 새벽 동사군도 상공에 들어가 대만 국방부는 이를 영공 침범이자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난했다.

대만 국방부는 오전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군 감시·정찰용 무인기 1대가 대만 서남 공역에서 활동하다가 동사군도 인근으로 접근해 영공에 침입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해당 무인기는 오전 5시41분께 동사군도에 다가왔으며 주둔 부대가 즉각 대공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무인기는 오전 5시 44분께 동사군도 영공에 들어왔지만 비행 고도가 방공 사거리 밖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국방부는 “우리 측이 국제 공용 주파수를 통해 방송과 경고 조치를 실시하자 해당 무인기는 오전 5시48분께 영공을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무인기의 영공 체류 시간은 약 4분이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이번 행위가 고도의 도발이자 무책임한 행동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제법 규범을 위반했다”며 앞으로도 ‘국군 상시 대비태세 중 돌발 상황 처리 규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군 남부전구는 저녁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놨다. 남부전구 대변인 톈쥔리(田軍里) 공군 대교는 “최근 남부전구가 무인기를 동원해 ‘중국 동사군도’ 인근 공역에서 정상적인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는 완전히 정당하고 합법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중국군 발표에는 무인기가 동사군도 영공을 침범했다는 표현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훈련의 구체적인 시점이나 비행 고도에 대한 설명도 제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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