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역사·경제 협력 '공통분모' 부각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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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매체들은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상하이 방문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의 항일 역사와 양국의 경제 협력 가능성 등을 중점 부각했다.
6일 상하이 해방일보는 '이곳에는 역사적 감정·기억이 있고, 더욱이는 넓은 협력 계기가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세기 초 일본이 조선반도(한반도) 침략을 시작한 뒤 현지 애국지사들이 상하이에 와 민족 독립운동에 투신했다"며 상하이 내 항일 유적을 소개했다.
지난 4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었고 이날은 리창 중국 총리(공식 서열 2위) 및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서열 3위)과 만난다. 이후 7일에는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방일보는 상하이 도심 황푸구 푸칭리(普慶里·보경리)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 대해 "붉은 벽돌로 된 3층짜리 스쿠먼(石庫門·중국 전통과 서방 양식을 혼합한 19세기 말∼20세기 초반 가옥) 주택은 중국 내 임시정부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함께 항일을 한 세월을 증명하고 있다"며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1932년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공원(현재의 루쉰공원)에서 일본군의 전승 기념행사에 폭탄을 투척한 의거와 이를 기리기 위한 루쉰공원 내 매원(梅園)의 윤봉길 의사 기념관도 조명했다.
상하이 매체 신민만보도 "상하이는 중한의 뜻 있는 인사(仁人志士)들이 서로 돕고 외세에 맞서는 역사를 목격했다고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한편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정치적 방향을 바로잡기를 희망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 방문 전에 먼저 중국에 와 상하이에서 이런 (임시정부 등) 참관을 함으로써 역사 문제에서 일본에 대해 정치적 압력을 가하려는 것을 보여줬다"는 리닝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동북아연구센터 연구원의 주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인 지난 2019년 중학생들의 상하이·러시아 연해주 등 해외 항일 유적 답사를 추진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참교육'"이라고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2024년 말 중국의 무비자 조치 이후 상하이가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으며, 중국 경제 중심지인 창장삼각주(長三角·안후이·장쑤·저장성·상하이 등 동부 연안 지역)가 한국의 대중국 투자액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해방일보는 "양국은 반도체 영역에서 협동 연구개발(R&D)을 하고 디지털경제 영역에서 서로 참고하며, 인공지능(AI)·바이오 영역에서 연결과 협력을 할 수 있다"며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협력으로 전환해 글로벌 가치사슬의 위쪽 마디를 함께 구축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xi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1시5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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