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석유·산업 '특혜' 누려온 中…"각종 방법 생각해낼 것"
이미지 확대
[EPA·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정부 소속 전문가가 중국이 대규모 석유 수입처인 베네수엘라에서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장젠핑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학술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기자협회 행사에서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대량의 투자를 했고, 현지에서 많은 석유를 수입했다"며 "과거 수년 동안 그곳과의 경제·무역 연계를 중시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현재 형세에 많은 불확실 요인이 있지만 중국이 각종 방법을 생각해내고 관련된 행동을 취해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해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각종 방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수십년간 베네수엘라에 빌려준 600억달러(약 87조원)를 베네수엘라산 초중질유로 상환받아왔다. 생산량의 80%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질유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초중질유는 정유가 까다롭지만, 그에 특화한 정유 설비를 갖춘 중국은 그동안 싼값에 수입하는 특혜를 누려왔다.
중국 민간기업인 콩코드리소스(CCRC)는 작년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유전 2곳의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2026년 말까지 하루 6만배럴의 원유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베네수엘라 에너지·통신 사업을 장악하는 등 영향력을 키워왔다.
그런데 지난 3일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베네수엘라를 전격 공격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하면서 중국도 그간 누려온 '특혜'에 일정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압송 이후 외교부 입장 등을 통해 미국의 행동이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고 비판하면서 마두로 대통령 석방을 요구해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중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지속 수입할 것인지에 관한 질의에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협력은 주권 국가 간 협력으로, 국제법과 양국의 법률에 따라 보호된다"면서 "베네수엘라의 정국이 어떻게 변화하든 중국이 각 분야에서 (베네수엘라와)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는 변하지 않는다"며 "베네수엘라에서의 중국 측의 합법적 이익 역시 법에 따라 보호될 것"이라고 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 역시 8일 "미국의 패권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다른 국가는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경제 협력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했다.
xi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9일 13시08분 송고




![[속보]美 "마두로 생포 작전, 12월 초부터 준비"](https://img1.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web.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