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방군보, 軍 2인자 낙마 후 "신분에 면책특권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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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군사위, '군 내부 당조직' 선거 규정 발표…"시진핑 사상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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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군 2인자가 부패 문제로 조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기관지가 "신분에는 면책특권이 없다"고 강조했다.

해방군보는 26일(현지시간) 1면 기사를 통해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심사·조사를 받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장 부주석은 훙얼다이(紅二代·혁명 1세대의 자제그룹)로, 그의 부친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친과 고향 친구이자 전우였다. 장 부주석은 군부에서 시 주석 고향 산시(陜西)성 인맥인 산시방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혀왔다.

해방군보는 중국공산당·중국군 역사 기념시설 등을 방문 후 작성한 기사를 통해 74년 전 항일전쟁·해방전쟁 등을 거친 혁명가 류칭산·장쯔산이 횡령·부패와 타락·변질 혐의로 엄벌에 처해진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마오쩌둥 주석의 결정에 대해 "통한의 선택일뿐만 아니라 부패에 대한 장엄한 선포였다"면서 "당 기율과 국가 법률 앞에서 신분에 면책 특권이 없고, 공로가 (죄를 상쇄하는) 속죄권이 아니며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후 혁혁한 전공을 세웠던 샤오위비도 횡령·부패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는 "공과 과를 상쇄할 수 없다는 명확한 태도"였다고 해방군보는 설명했다.

또 "시 주석이 수천·수백명의 미움을 사더라도 14억 (중국인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사명으로 "뼈를 깎아 독을 치료하고 작은 것을 희생해 전체를 보전하는 결연한 결심"으로 반부패 사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깊이 숨은 '호랑이'(부패한 고위 관리)를 근절하고 '파리'(부패한 하급 관리)도 엄벌했다는 것이다.

해방군보는 처벌받는 부패 사범이 늘어나는 것은 반부패 능력과 기술 수단이 강화된 덕분이라며 "소수의 부패 분자는 어떠한 풍랑도 일으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왼쪽)과 중앙군사위 위원인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왼쪽)과 중앙군사위 위원인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해방군보는 25일 사설에서 이들의 조사와 관련해 '군대 반부패 투쟁의 승리'를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일각에서 장 부주석이 시 주석의 권위에 도전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된 바 있는데, 사설에서 이들이 "군사위원회 주석책임제를 엄중히 유린·파괴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은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다.

한편 중앙군사위는 장 부주석 낙마 직후 '시진핑 사상'을 강조하는 군 내부 당 조직 선거업무 규정을 발표하고 다음 달 1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해당 규정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고수한다"고 해방군보는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규정의 의의로 "군대 당 선거제도의 개선, 민주집중제의 건전한 이행, 당 조직의 영도력·조직력·집행력 제고, (2027년) '건군 100주년 분투 목표' 실현을 위한 공격전에 강력한 조직적 보장 제공" 등을 꼽았다.

장 부주석의 이번 낙마로 시 주석의 군 장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허웨이둥·먀오화에 이어 이번에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까지 낙마하면서 중앙군사위원회 7명 가운데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된 장성민 등 2명만 남게 됐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평상시와 같이 시 주석의 지도력을 강조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해방군보 1면에는 '시진핑 강군사상' 학습 관련 보도가 실렸고, 중국중앙(CC)TV 홈페이지 첫 화면에도 '시진핑 법치사상 시리즈 강독' 가운데 '공정한 사법으로 공평한 정의를 지킨다'는 영상물이 올라와 있다.

신화통신·중국군망 등은 '시 주석이 중국 외교의 새해 새 국면을 이끌다' 제하 기사를 통해 시 주석의 정상외교 성과를 전했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6일 17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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