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전 총리, 차기 중의원 선거 불출마…은퇴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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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생각했다"

[도쿄(일본)=AP/뉴시스]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7) 전 총리가 내달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은퇴할 의향을 굳혔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2021년 9월 9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당시 총리였던 스가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1.16.

[도쿄(일본)=AP/뉴시스]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7) 전 총리가 내달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은퇴할 의향을 굳혔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2021년 9월 9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당시 총리였던 스가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6.01.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7) 전 총리가 내달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차기 중의원(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은퇴할 의향을 굳혔다고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스가 전 총리는 산케이에 "체력 면을 생각했다"며 은퇴 의향을 굳힌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오는 17일 자신의 선거구 가나가와(神奈川)2구가 있는 가나가와현에서 후원자 등에게 이러한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기자들의 취재에도 응할 예정이다.

자민당 가나가와현 의원 조직은 그의 선거구에서 출마할 후임 후보 모색을 서두르고 있다. 스가 전 총리가 총리 재임 시절 총리 비서관을 지냈던 닛타 쇼분(新田章文)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키타(秋田)현 딸기 농가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도쿄(東京)로 상경했다. 골판지 공장에서 일해 입학금을 모아 호세이(法政) 대학에 입학했다. '밑바닥에서 고생하며 올라온' 인물 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평가했다.

대학 졸업 후 민간 기업을 거쳐 오코노기 히코사부로(小此木彦三郎) 의원 밑에서 비서로 10년 이상 일했다. 요코하마(横浜) 시의회 의원으로 2선, 8년을 지낸 후 1996년 가나가와2구에서 중의원 의원으로 첫 당선됐다. 중의원 10선을 지냈다.

그는 2012년 12월 발족한 제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서 관방장관으로 기용됐다. 내각의 핵심 인사로서 7년 8개월 간 최장수 총리인 아베 총리 곁에서 계속 관방장관을 역임해 왔다. 거의 매일 하루 2번이나 기자회견을 해왔다. 자타공인 '일하는 인간'으로 휴일에도 총리 관저와 가까운 호텔에 관료를 불러 일의 진행을 묻곤 했다.

2019년 4월에는 관방장관으로서 새로운 연호 레이와(令和)를 직접 발표해 '레이와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가 퇴임하자 2020년 9월 그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당선, 총리 자리에 올랐다.

1955년 자민당 창당 이후 무파벌 총리가 선출된 것은 사실상 그가 처음이었다. 초대 자민당 총재인 하토야마 이치로(鳩山一郎) 전 총리도 무파벌이었으나, 총리가 됐을 땐 자민당 창당 직후로 파벌 구축이 이뤄지기 전이었다.

그는 두 번째 자민당 출신 '비세습' 총리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부모나 조부모가 국회의원이거나 지역 수장 경험자로, 기반을 계승할 경우 세습 의원으로 여긴다.

그러나 그는 총리 시절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의 불만 확산에 1년여 만에 퇴임하게 됐다. 일일 100만회 백신 접종,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 결단 등 성과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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