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카타르 병력 철수…"美, 24시간 내 이란 군사개입" 관측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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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우데이드 기지 병력 철수 중…이란 보복 대비"

伊·폴, 자국민 대피령…獨루프트한자, 항공 운항 제한

이란, "단호한 대응" 경고…IHR "사망자 3824명"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석유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1.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석유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1.1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이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 기지 병력 철수를 시작했다고 외신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고 있는 이란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공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NBC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수백 명의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취할 수 있는 군사적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미국의 행동이 이란의 보복을 촉발할 경우에 대비해 병력을 위험 지역에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도 알우데이드 기지에서 일부 공군 병력을 철수시켰다.

이 보도에 앞서 카타르 정부가 자국 내 미군 기지에 주둔 중인 일부 인원에게 철수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카타르 정부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지역적 긴장 상황에 대응해 철수 명령을 내렸다"며 "카타르는 핵심 기반시설 및 군사 시설 보호와 관련된 조치를 포함해 우리 국민과 거주자의 안전과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의 핵 농축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알우데이드 기지를 타격한 바 있다. 당시에도 미군 병력은 이란 보복 공격에 앞서 기지에서 급히 대피했다. 카타르는 이란과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런던=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이란 대사관 밖에서 시위대가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01.13.

[런던=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이란 대사관 밖에서 시위대가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01.13.


이런 가운데 유럽 관리는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고, 한 명은 "24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공격 범위와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미국대사관은 자국민과 대사관 직원들에게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해당 지역의 군사 시설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 정부는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이탈리아는 성명을 통해 현지 안보 상황을 이유로 "즉시 떠나라"고 강력히 재차 권고했고, 폴란드 외무부는 긴급 경보로 출국을 촉구하면서 페르시아만과 중동 지역 여행 및 경유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경고했다.

항공사 중에는 독일 루프트한자가 가장 먼저 중동 지역 항공편 운항 제한을 발표했다.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15일부터 19일까지 승무원들은 현장에 머물지 말고 바로 귀국해야 하며 일부 항공편은 취소될 수 있다"면서 "또한 루프트한자 그룹의 모든 항공사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 이라크 영공을 우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테헤란=신화/뉴시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정부 지지 집회에 참여한 여성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반정부 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수만 명의 친정부 성향 시민이 당국의 집회 참여 촉구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거리로 나섰고, 이란 정부는 이 시위를 통해 현 정권에 대한 지지가 건재함을 부각했다. 2026.01.14.

[테헤란=신화/뉴시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정부 지지 집회에 참여한 여성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반정부 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수만 명의 친정부 성향 시민이 당국의 집회 참여 촉구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거리로 나섰고, 이란 정부는 이 시위를 통해 현 정권에 대한 지지가 건재함을 부각했다. 2026.01.14.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다.

모함마드 파크푸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은 국영방송에서 "적의 오판에 단호히 대응할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이란 청년들의 살인자"라고 비난했다.

이번 시위는 1979년 혁명 이후 이슬람 정권에 가장 큰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

한편 노르웨이 기반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날 현재 시위대 사망자를 3428명으로 집계했다. 다만 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매체 인권활동가통신(HRANA)은 지금까지 체포·구금된 인원을 1만8400명으로 파악했다.

주요 7개국(G7)은 이란에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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