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레이 부대표, 美 이라크 군사작전·이란 핵시설 공격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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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유엔 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쑨레이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표는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이며 강압적인 행위에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그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발언과 외교부 공식 발표를 통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을 비판해왔지만, 이날 쑨 부대표는 과거 미국의 군사 작전을 일일이 언급하며 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미국은 안보리를 우회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고,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했으며, 중남미와 카리브해 여러 국가에 대해 경제 제재와 군사 공격, 심지어 무력 점령까지 자행했다"면서 "이러한 행동들은 지속적 갈등, 불안정,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도 엄청난 고통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쑨 대표는 이어 "역사의 교훈은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라며 "군사적 수단은 문제 해결책이 아니며, 무분별한 무력 사용은 더 큰 위기로 이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국제 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무시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안보·정당한 권익을 함부로 짓밟았다"면서 "주권 평등, 내정 불간섭,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 그리고 국제 관계에서의 무력 사용 금지라는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쑨 부대표는 또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신변 안전 보장과 즉시 석방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국제사회의 압도적 요구에 부응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목적 및 원칙을 준수하고, 타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며, 베네수엘라 정권 전복을 위한 시도를 멈추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중국은 역내 국가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며,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현지 정국과 관계없이 베네수엘라와의 협력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베네수엘라에서의 중국 측의 합법적 이익은 보호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린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의 석유 생산 확대 계획을 밝힌 가운데 중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지속해서 수입할지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600억달러(약 86조8천200억원) 채권국으로서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던 특혜를 잃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1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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