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인터뷰…"로드리게스, 고문·부패·마약 밀매의 주요 설계자" 비판
베네수서 기자들 구금…거리 곳곳 친마두로 무장세력 콜렉티보 배치 '삼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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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축출된 조국으로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5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베네수엘라로 돌아갈 계획이다"라며 "매일 나는 우리 대의명분에 있어 내가 더 유용한 곳이 어디일지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만 해도 기자 14명이 구금됐다"며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마차도는 마두로 대통령에 의해 부통령으로 임명됐던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에 대해 "고문, 박해, 부패, 마약 밀매의 주요 설계자 중 한 명"이라며 그가 베네수엘라 국민에 의해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우리(야권)가 90% 이상의 득표율로 이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마차도는 마두로의 축출이 역사적이며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로 전환되는 데 있어 거대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자국민과 미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준 범죄 조직을 해체하고 강력한 동맹국이 될 것이며 미주 지역의 에너지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제로 고국을 떠난 베네수엘라인 수백만 명을 귀환시켜 강하고 번영하는 국가, 열린 사회를 건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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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마차도가 인터뷰에 응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차도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위해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과정을 거쳐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온 뒤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마차도가 언급한 대로 베네수엘라 내에서는 현재 기자 구금 등 언론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전국언론노동조합(SNTP)은 이날 카라카스에서 외신 기자를 포함한 기자·언론 종사자 최소 14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는 모두 풀려난 상태이며, 석방된 기자 중 1명은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됐던 기자들은 체포 당시 국회 개회식을 취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은 군사 정보 요원들에 의해 체포돼 국회의사당 내 군사 지휘 통제실로 연행됐으며 요원들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연락처, 대화 내용, 음성 녹음, 인스타그램 계정, 이메일, 문서 등을 샅샅이 수색했다고 SNTP는 전했다.
SNTP는 구금됐던 기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14명 중 베네수엘라 방송국 텔레벤 소속 기자가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카라카스에는 총을 든 친(親)마두로 무장세력 '콜렉티보'가 거리에 깔리는 등 긴장된 분위기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카라카스의 한 인권운동가는 FT에 미국을 지지하는 내용이 있는지 당국이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으며 곳곳에 검문소가 생기고 콜렉티보가 배치됐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6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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