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혜훈 청문회' 단독 개최하나…국힘 보이콧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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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재경위원장 "자료제출 부실…청문회 열 가치 없어"

민주, 위원장 사회 거부 시 단독 개최 가능성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뒤돌아보고 있다. 2026.01.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뒤돌아보고 있다. 2026.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기자 = 여야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자료제출 문제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면서 오는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 자료 답변서를 통해 확장 재정, 경제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다만 본인을 둘러싼 각종 부동산 투기·보좌진 갑질 의혹 등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 동의 비공개 요청'을 사유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 청문회를 담당하는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이 '보이콧' 방침을 밝힌 상태다.

임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 청문회는 열 가치가 없다"며 "이 후보자는 검증이 아닌 수사 대상이다. 공직 후보자로 도저히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더니 정당한 문제를 제기한 의원을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한다. 현재 상태로는 청문회를 열 수 없다"고 했다.

야당의 이런 입장에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6일 "야당에서 5번이나 공천을 받았고, 3번 국회의원을 했는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우리 쪽에서 쓰겠다고 하니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 맞는다"고 비판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이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기류가 감지된다.

일단 민주당 내부에서는 '단독 청문회' 개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여야가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19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합의한 점이 단독 청문회 강행 명분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국회법 50조는 '위원장이 위원회의 개회 또는 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하면 소속 의원 수가 많은 교섭단체 소속 간사의 순으로 위원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에 "오는 19일 인사청문회를 여는 내용의 실시계획서가 (재경위 회의에서) 의결된 만큼 회의는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의 없이 여당 단독 청문회를 추진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인선 취지인 통합 명분이 퇴색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재경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상적으로 청문회가 열릴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고, 국민의힘으로부터 꼭 필요한 자료가 무엇인지 명단을 받아 하나하나 검토 중"이라며 "다만 19일이 청문회 당일인 만큼 18일 저녁까지는 (협의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내정된 이혜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서울대 경제학과 및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근무해 정치권 내 경제통으로 분류된다.

다만 이 후보자가 지난 1~3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점, 국회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을 질책하는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여야 모두에서 사퇴 요구 목소리가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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