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단체전, 20년 만의 우승 노려…특별한 세리머니 펼칠 것"
이미지 확대
(진천=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임종언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26.1.7 jieunlee@yna.co.kr
(진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은 겨울 올림픽 대표 효자 종목이면서 불효자 종목이기도 하다.
올림픽마다 극심한 파벌 싸움과 짬짜미 논란, 각종 비위 문제로 대중들로부터 지탄받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도 잡음이 나왔다.
지난해 대표팀 지도자 징계와 교체 시도 등의 문제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질타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한국 쇼트트랙은 최근 갈등과 불화를 씻어내고 올림픽을 향해 다시 뛰고 있다.
똘똘 뭉친 선수들의 의지는 강하다.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다 함께 출전하는 단체전 금메달만큼은 놓치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윤재명 감독이 이끄는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훈련 공개 행사에서 가장 기대하는 금메달 종목으로 '계주'를 꼽았다.
대표팀 주장 최민정(성남시청)은 "임종언(고양시청), 김길리(성남시청) 등 올림픽엔 처음 출전하지만,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과 함께 뛰는 만큼 이번 올림픽을 통해 쇼트트랙 강국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길리는 "이번 올림픽에선 단체 종목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꼭 포디움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언도 "계주 호흡만큼은 최고"라며 "대표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진천=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7 jieunlee@yna.co.kr
한국 쇼트트랙은 그동안 겨울 올림픽 단체전에서 기대를 밑돌았다.
2022 베이징 대회 땐 남녀 대표팀이 모두 은메달을 땄고, 혼성 2,000m 계주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이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8 평창 대회가 마지막이고, 남자 대표팀은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한 번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20년 만에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 주장 이준서(성남시청)는 "남자 계주는 20년 전 금메달을 딴 뒤 지금까지 우승하지 못했다"며 "마침 2006 토리노 올림픽이 열렸던 이탈리아에서 2026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패기 있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딴다면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라며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는 직접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강원도청)은 연속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던 황대헌은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인데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여자 대표팀 단체전 멤버들도 명확한 목표를 내세웠다.
2014 소치 대회, 평창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심석희(서울시청)는 "소치 올림픽 여자 계주에서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했던 심석희는 2022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받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었고, 결국 법정 다툼을 펼친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힘든 세월을 거친 심석희는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꿈의 무대로 복귀한다.
이미지 확대
(진천=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2026.1.7 jieunlee@yna.co.kr
주변에선 쇼트트랙 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이슈가 있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힘들었을 텐데, 훈련에만 집중해 고맙다"며 "그동안 한국 쇼트트랙은 내부 갈등이 있고, 불화도 있었으나 이번 대표팀만큼은 역대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한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불협화음, 이런 건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모두 밝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당부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7일 17시37분 송고




![[속보]美 "마두로 생포 작전, 12월 초부터 준비"](https://img1.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web.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