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남부관광단지 대흥란 시범 이식 전문가, 연구 실적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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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성명…낙동강청 "추천 전문가, 전문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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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남부관광단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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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지역 환경단체인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예정지에서 진행되는 멸종위기종 '대흥란' 시범 이식에 전문성 없는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5일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낸 성명에서 "거제시는 대흥란 시범 이식과 관련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경남도, 전문기관이 추천한 전문가 4명을 그룹으로 꾸려 운영하고 있다"며 "낙동강청이 대흥란 전문가라고 추천한 사람은 생태계 교란 외래생물인 뉴트리아 연구로 2020년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남도가 추천한 모 대학 교수는 토목분야 엔지니어로, 둘 다 대흥란 관련 연구 실적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생태원이 추천한 사람은 원예학 석사다"며 "이들은 대흥란 전문가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낙동강청과 거제시는 비전문가로 구성한 전문가 그룹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까지의 활동을 전면 무효화하라"고 덧붙였다.

시민행동 주장에 대해 낙동강청은 "추천한 전문가는 자연생태·동식물 등 분야에서 유사 업무를 담당해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고 해명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거제 남부면과 동부면 일대 369만3천875㎡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종합쇼핑몰 등을 짓는 것으로 노자산 등이 포함된다.

경남도는 2019년 거제남부관광단지 예정지 369만㎡를 관광단지로 지정·고시했다.

그러나 대상지에 대흥란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유로 환경단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낙동강청은 '대상지에 있는 대흥란 10%를 이식해 최소 2년 이상 생존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이식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나머지 개체를 이식하라'는 취지의 조건부 협의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다.

jjh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5일 15시5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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