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의원총회 잇달아 개최…북부권 의원, 행정통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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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20일 오후 경북 안동시 경상북도의회에서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행정통합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26.1.20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의회는 27일 특별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전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를 열어 경북도로부터 행정통합 추진 내용을 보고받고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위 회의에서 북부권 지역 의원들은 행정통합에 우려를 표시했다.
김재준 의원(울진)은 "통합이 되면 대도시 중심으로 편중이 심화하고 북부권과 동해안은 더 위축될 수 있다"며 "소외지역은 더 변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객관적인 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균형발전 등 실제 효과를 분석해야 한다"며 "통합되면 사람이 많은 대구와 근교가 유리하고 대구 중심으로 재편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홍구 의원(상주)은 "'선통합 후조율'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군별로 특성이 모두 다른 만큼 여론 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병하 의원(영주)은 "답을 정해놓고 밀어붙이기식으로 통합이 진행되고 있고, 우선 추진하고 나중에 보완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통합되면 효율과 집중 중심으로 행정이 작동할 수밖에 없고 북부지역은 철저히 외면당하는 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업 의원(포항)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추진을 출발했는데 북부지역과 인구감소지역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없다"며 "인구소멸지역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주민이 호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급속하게 진행돼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전체 도민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합 때 의회 구성 방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배진석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행정통합에 대한 관심, 기대, 우려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경북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일인 만큼 무엇보다 시도민 공감대와 균형발전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에는 전체 의원이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추진 내용과 통합에 대한 찬성 및 반대 의견 제시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앞서 도의회에 통합 찬반을 묻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제출했다.
도의회는 오는 28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h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7일 13시3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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