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10% 수준…"우린 매물 아니다"
덴마크행 美의원 "그린란드 존중돼야"
트럼프 "美 매입까지 8개국 관세 부과"
![[코펜하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주장을 규탄하는 집회가 17일(현지 시간) 코펜하겐을 비롯한 덴마크 각지에서 열렸다. 2026.01.18.](https://img1.newsis.com/2026/01/18/NISI20260118_0002042947_web.jpg?rnd=20260118025807)
[코펜하겐=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주장을 규탄하는 집회가 17일(현지 시간) 코펜하겐을 비롯한 덴마크 각지에서 열렸다. 2026.01.1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시도를 규탄하는 집회가 그린란드와 덴마크 전역에서 열렸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오후 2시 기준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는 약 5000명이 모여 트럼프 행정부 규탄 집회를 했다. 그린란드 총 인구(5만6000여명)의 10%에 가까운 인파다.
이들은 '양키(미국인 비칭)는 집으로 가라(Yankee go home)', '그린란드는 이미 위대하다(Greenland Is Already Great)'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익명의 한 여성 시위 참가자는 CNN에 "우리는 매물이 아니다(not for sale)"라고 했고, 다른 남성 참가자는 "우리는 이런 식의 공격성을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군이 우리나라를 장악하려 하는 것이 가장 두렵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날 덴마크의 코펜하겐, 오르후스, 올보르, 오덴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그린란드 연대 집회가 열렸다.
코펜하겐 집회에는 '그린란드에서 손 떼라(Hands off Greenland)',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Greenland for Greenlanders)' 등의 피켓과 그린란드 깃발이 등장했다.
덴마크 집회 기획에 참여한 그린란드 연대 단체 이누이트공동연합의 카밀라 시징 의장은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자결권에 대한 존중을 요구한다"며 "많은 이들이 그린란드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움직임에 반발하며 덴마크를 방문한 미국 양당 의원 11명도 그린란드·덴마크 연대 메시지를 냈다.
대표단을 이끄는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델라웨어)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 주민들은 극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존중받아 마땅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전사한 덴마크군 묘지를 방문해 헌화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내기로 한 덴마크 등 유럽 8개국에 대해 내달부터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2월1일부터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관세 10%가 부과될 것이며, 6월1일부터는 25%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세는 그린란드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구매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납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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