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층 308가구 → 25층 288가구, 근생시설 100㎡ 이상 기부채납
시민단체 "눈 가리고 아웅…감사원 감사 청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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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난개발 논란이 인 부산 남구 이기대 아파트 건립 사업이 부산시 경관·건축 소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기대 아파트 건립 사업에 대한 주택사업 공동위원회 건축·경관 소위원회 심의가 지난해 12월 30일 열려 사업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당초 28층짜리 아파트 2개 동을 짓겠다고 했지만, 소위원회는 각 동을 3개 층씩 낮춘 25층으로 심의를 통과시켰다.
최고 건물 높이는 기존 97.95m에서 88.9m로 9m 낮아졌다.
가구수는 308가구에서 288가구로 줄어들었다.
다만 용적률은 249.37%로 기존과 차이가 없다.
소위원회는 아이에스동서 측에 근린생활시설 최소 100㎡ 이상을 공공 기부하도록 했다.
건물 옥탑부가 다양한 시각에서 보이는 점을 고려해 디자인도 개선하도록 조건을 붙였다.
산책로와 공개공지 연결부, 연결계단 등 높이차로 발생하는 측벽 부분에 대해서도 통합적 디자인을 고려하도록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24년 이기대 아파트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가 지역사회에서 난개발·자연경관 훼손 논란이 거세게 일자 사업안을 자진 철회했다.
하지만 1년 만인 지난해 기존 가구 수는 유지한 상태에서 아파트 층수와 동수를 조절한 새로운 건립안을 내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주택건설사업 공동위원회를 열어 경관·건축·교통·개발행위허가 4개 분야를 심사해 교통·개발 분야만 승인하고, 경관·건축은 소위원회 심의를 다시 거치도록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관·건축 소위원회에서 한차례 재보완 지시를 받은 끝에 이번에 조건부 통과했다.
이기대 아파트 건립은 마지막 단계인 남구청의 사업 승인 절차만 남겨 두게 됐다.
시민단체는 이런 소식에 즉각 반발했다.
부산시가 '예술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이기대 입구에 아파트 사업 심의를 통과시켜준 것은 엇박자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용적률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층수만 소폭 낮춘 것도 경관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한다.
부산경제정의실천연대 관계자는 "경관 부분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의문이고 층수만 소폭 낮춘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공동위원회가 소위원회 형식으로 심의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맞는지도 따져봐야 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 하는 것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read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9일 14시4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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