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3당 소수정부 합의…극우 자유당 와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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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네덜란드 중도 3개 정당이 극우 정당을 제외한 새 연립정부를 꾸리는 데 합의했다.
중도좌파 D66과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A)·자유민주당(VVD)은 정책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오는 30일 연정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 정당의 의석 합계는 하원 150석 중 66석으로 과반에 10석 모자란다. 이들은 이민 강경책을 주장하며 지난해 연정을 깬 극우 자유당(PVV), 진보 성향 녹색좌파·노동당연합(GL-PvdA) 등을 배제하고 소수정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D66이 작년 10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르고 연정 협상을 주도하면서 이 정당 대표 롭 예턴(38)이 총리직을 예약했다. 계획대로 취임할 경우 네덜란드 역대 최연소이자 첫 성소수자 총리가 된다.
예턴은 "일이 시작되길 정말 고대하고 있다"며 저렴한 주택 공급과 이민자 통제, 국방 투자를 새 정부 우선과제로 꼽았다.
극우 PVV는 2023년 11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뒤 이듬해 7월 VVD·신사회계약당(NSC)·농민시민운동당(BBB)과 함께 우파 정부를 꾸렸다.
'네덜란드판 트럼프'로 불리는 PVV 대표 헤이르트 빌더르스는 이민문제 등에 과격하다는 비판에 고위 공무원 출신 무소속 딕 스호프에게 총리직을 넘겼다.
PVV는 이민 감축 계획에 파트너 정당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며 작년 6월 연정을 탈퇴했다. 이어진 조기총선에서 D66과 같은 26석을 확보했으나 득표율에서 밀려 제1당 자리를 내줬다. 이전 의회 때보다 11석이 줄어든 데 더해 최근 소속 의원 7명이 빌더르스 대표의 독단적 리더십에 불만을 터뜨리며 탈당해 제4당으로 전락했다.
dad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28일 19시0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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