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시간 갈수록 맑은 정신 유지하기 어려워"
송언석 "이 대통령·민주당, 野대표 단식 외면말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단식투쟁 4일째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눈가를 닦고 있다. 2026.01.1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8/NISI20260118_0021130207_web.jpg?rnd=2026011810192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단식투쟁 4일째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눈가를 닦고 있다. 2026.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여권의 통일교 유착과 공천 헌금 의혹에 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 나흘째 단식 투쟁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 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며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적었다.
그는 "몸도 힘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로텐더홀 반대편에서부터 가끔씩 퍼져오는 꽃향기에 정신을 가다듬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더욱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현재 물과 적은 양의 소금 말고는 음식물을 먹지 않고 있으며, 전날부터 급격히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도 면도를 하지 않은 채 수척한 모습으로 책상 앞에 앉아 자리를 지켰다. 그는 이어폰을 낀 채 수첩에 무언가를 적으며 시간을 보냈고, 안대를 쓰고 의자에 기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책상 위에는 붉은 장미 한 송이가 꽂혀 있는 화병과 함께 성경책과 독서대, 물컵 등이 올려져 있었다. 단식장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도 놓여 있었다. '우리가 장동혁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꽃바구니가 많았다.
단식장에는 정희용 사무총장과 박준태 비서실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김장겸 정무실장, 최보윤 수석대변인,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서명옥·유영하·조지연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30여명이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 '무도한 여당 야당 탄압 중단', '공천 뇌물 특검 수용'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장 대표의 단식 농성에 힘을 보탰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단식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19일) 오전 6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에 참여하겠다"며 "부실한 몸으로 얼마 갈지 모르겠지만, 장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장 대표의 단식 투쟁을 앞세워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향한 국민의힘의 '쌍특검' 공세도 이어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분명히 요구한다. 야당 대표가 나흘째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몸을 깎아내리며 버티고 있는 이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쌍특검을 지금 즉시 수용하라"라며 "통일교 게이트와 민주당 공천뇌물 게이트, 이 중대한 국민적 의혹들을 권력의 유불리에 따라 덮지 말고 특검으로 분명히 밝히자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요구"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은 거대 여당을 향해 통일교 게이트·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쌍특검 요구를 더는 외면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며 "장 대표의 단식은 무너지는 법치와 민주주의를 붙잡기 위한 최후의 호소"라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더 이상 논점을 흐리지 말고 장 대표에 대한 폄훼 발언부터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라며 "통일교 불법 로비 의혹과 민주당 공천 헌금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와 공정한 특검으로 답하기 바란다"고 했다.
개혁신당도 이번 특검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과 함께 공동 전선을 구축해오고 있다. 현재 해외 일정을 수행 중인 이준석 대표도 당초 예정된 23일에서 21일로 앞당겨 조기 귀국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돈 공천 의혹 전반에 대한 독립적이고 전면적인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 이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돈 공천을 묵인하고 방조한 구조적 범죄 집단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단식투쟁 4일째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2026.01.1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8/NISI20260118_0021130200_web.jpg?rnd=2026011810192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단식투쟁 4일째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2026.0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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