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캐나다 총리 방중 앞두고 '대만 지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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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수당 부대표 "캐나다에 대만의 친구 많다는 점 전하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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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13일 캐나다 의원단을 만나 중국의 최근 대규모 군사훈련을 비판하면서 이와 관련된 캐나다 측의 대만 지지 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날 발언은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방중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멜리사 랜츠먼 캐나다 보수당 부대표 등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 방문단을 접견했다.

라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얼마 전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며 일방적으로 긴장을 고조했다"라며 "캐나다 정부가 공개 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고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화시킨 것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감대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만과 캐나다가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등의 분야 협력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양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심화했다고 강조했다.

랜츠먼 부대표는 "국제사회 일부가 대만을 배제하려고 애쓸지라도 대만이 세계에 기여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라며 "대만은 국제기구에 더 의미 있게 참여해야 하며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참여가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국민에게 캐나다 의회에 대만의 친구들이 매우 많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대만이 국내외적으로 권위주의의 압력과 위협에 직면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과 함께 대만을 찾았던 캐나다 집권당인 자유당 소속 의원 2명은 정부 외교 정책과 혼선을 피해야 한다면서 대만 방문 일정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라이 총통이 이날 카니 총리의 방중 일정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카니 총리는 오는 14∼1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중국 권력 서열 1∼3위를 모두 만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캐나다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번 방중은 캐나다 총리로서는 8년 만이다. 한동안 소원했던 양국의 관계 개선이 어느 수준으로 이뤄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suk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3일 20시4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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