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총통, '단교'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 가나…관계 복원 주목

1 hour ago 1

美본토 경유·외교관계 복원시 中 반발 예상…당국은 부인

이미지 확대 라이칭더 대만 총통

라이칭더 대만 총통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미·대만 독립 성향의 대만 총통이 오는 27일 단교 국가인 온두라스의 나스리 아스푸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 본토를 경유해 온두라스를 방문할 경우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대만 측이 이미 아스프라 대통령 당선인 측과 직통 연락 채널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 5월 취임한 라이 총통이 첫 해외순방으로 친대만 성향의 신임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면 대만과 온두라스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만약 대만이 온두라스와의 외교관계 복원에 성공한다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에 '일격'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이판 대만담강대 외교학과 조교수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을 고려해 미국 측이 라이 행정부가 희망하는 미국 뉴욕 경유 온두라스행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라이 총통의 미국 중간 기착이 무산되면 대만과 미국 관계가 미·중 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총통부는 총통의 온두라스행 관련 보도가 억측이라면서 순방이 확정되면 전례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약 1천만 명인 온두라스는 지난 2023년 3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82년간 외교관계를 유지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현재 대만 수교국은 팔라우, 과테말라, 파라과이, 교황청, 벨리즈, 에스와티니, 아이티, 마셜군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2개국에 불과하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5일 13시45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