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인도 방문 앞두고 양국 11조원대 잠수함 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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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잠수함 생산기술 인도 이전 포함…계약 최종 조율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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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군 잠수함

[위키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다음 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이 공동으로 잠수함을 개발해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와 독일은 최소 80억달러(약 11조6천억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계약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 사안을 아는 익명의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에 이번 계약에는 독일이 인도에 잠수함 생산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협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 해군은 구형 러시아산 잠수함 12척과 프랑스산 신형 잠수함 6척을 운용하고 있다.

독일과 논의 중인 계약이 체결되면 인도가 추가로 프랑스산 잠수함 3척을 구매하려던 계획은 취소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신규 잠수함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인도 국영 마자곤독 조선소가 함께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잠수함에는 공기 독립 추진 시스템이 장착돼 항속이 빨라진다. 이 때문에 더 오랜 시간 바닷속에서 항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과 공동 개발할 잠수함이 인도가 광범위한 인도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립 아커만 인도 주재 독일 대사도 전날 라제시 쿠마르 싱 인도 국방부 차관과 방위 장비를 함께 개발해 생산하는 방안을 포함한 양국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세계 2위 무기 수입국인 인도는 과거 러시아산 무기에 크게 의존했으나 최근 몇 년 동안은 프랑스, 이스라엘, 미국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메르츠 총리는 오는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인도를 처음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회담한다.

이어 인도 남서부에 있는 기술 중심지인 벵갈루루를 찾아 현지 독일 기업도 방문할 예정이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대표단과 동행한다.

관계자들은 양국이 방위 산업뿐만 아니라 제약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메르츠 총리와 모디 총리가 회담을 통해 유럽연합(EU)과 인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9일 11시5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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