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7년 전 美에 "서로의 뒷마당에서 함께 발빼자" 뒷거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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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에 대한 美 자유행동 용인할테니 美도 우크라에 대한 러 자유 용인하라

트럼프의 마두로 축출에 대한 러 공식 비난과는 엇갈린 입장

[워싱턴=AP/뉴시스]2019년 11월21일 피오나 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당시)이 미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7년 전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러시아가 제안했던 뒷거래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그녀의 당시 의회 증언을 조명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용인해주는 대가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었다고 전했다. 2026.01.05.

[워싱턴=AP/뉴시스]2019년 11월21일 피오나 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당시)이 미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7년 전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러시아가 제안했던 뒷거래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그녀의 당시 의회 증언을 조명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용인해주는 대가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었다고 전했다. 2026.01.05.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7년 전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러시아가 제안했던 뒷거래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용인해주는 대가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었다.

NYT는 첫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러시아 및 유럽 문제를 담당했던 피오나 힐의 당시 의회 증언을 조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힐은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하기 2년여 전인 2019년 10월 의회 청문회에서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매우 이상한 거래를 강력하게 제안했었다"고 말했었다.

그녀는 러시아의 제안은 논평 및 보도를 통한 비공식적인 것이었지만, 요점은 미국이 이웃 국가들에 대한 영향권을 유지하는 자유를 원한다면 러시아도 같은 행동을 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힐은 러시아의 입장을 요약하자면 "미국이 미국으 뒷마당에서 러시아가 나오기를 원한다면 미국 역시 러시아의 뒷마당이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모스크바를 방문, 이 아이디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제안이 나올 당시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긴장으로 러시아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통치 강화를 위해 100명의 군인과 신무기를 베네수엘라에 배치했었다.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이 1년여 전 실각한데 이어 러시아가 지지하는 정권에 가해진 가장 최근의 타격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평화 협상을 시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큰 양보를 하지 않고서도 백악관을 소외시키지도 않는 어려운 균형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일부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평론가들은 미국이 국제법을 저버리고 "힘이 곧 정의"라는 정책을 편 것에 만족감을 표했는데, 이는 한 세기 전 제국주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태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두 호의적으로 여기는 방식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최강자의 법은 일반적인 정의보다 분명히 더 강하다"고 게시했으며,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이제 "공식적으로도 러시아를 비난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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