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첫 여성 대통령될 것"…美 CIA 국장은 로드리게스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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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국장 카라카스행…NYT "로드리게스가 최선 메시지"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 후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2026.01.16.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 후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2026.01.1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적절한 시기가 오면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라며 대권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과도기 파트너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체제와의 접촉을 이어가며 차기 권력 구도의 무게추가 로드리게스 쪽으로 기우는 듯한 메시지도 함께 내고 있다.

마차도는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나는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즉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국민은 이미 자유를 선택했다"라며 "저는 더 유용한 곳에서 조국을 섬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마차도는 전날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그는 이와 관련 폭스뉴스에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메달 전달은)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베네수엘라 국민의 자유뿐 아니라 모든 대륙을 위해 그가 이룬 업적에 깊이 감사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해 책임감을 갖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르웨이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오슬로대 정치학과의 얀네 알랑 마틀라리 교수는 공영방송 NRK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상에 대한 존중이 완전히 결여된 한심하고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슬로시 시장을 지낸 레이몬 요한센도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당혹스러운 일이자,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중요한 상의 권위를 손상하는 행위"라고 적었다.

[카라카스=AP/뉴시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카라카스 국회에서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국영 석유 산업을 외국 투자에 개방해 경제를 재건하고, 석유 수익을 보건·사회 서비스와 인프라 확충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26.01.16.

[카라카스=AP/뉴시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카라카스 국회에서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국영 석유 산업을 외국 투자에 개방해 경제를 재건하고, 석유 수익을 보건·사회 서비스와 인프라 확충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26.01.16.


마차도가 "노벨평화상은 트럼프가 받아야 한다"는 발언에 이어 전날 메달까지 전달했지만, 베네수엘라의 차기 리더십 향방은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으로 기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전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차도를 만난 날과 맞물린 일정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랫클리프 국장이 정보 협력과 경제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베네수엘라가 마약 밀매상을 포함한 '미국의 적들'의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할 필요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NYT는 랫클리프 국장이 지난 3일 미군이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으로 압송한 이후 카라카스를 찾은 미국 측 최고위 인사이며, 지난 3일 이후 트럼프 행정부 내각 구성원의 첫 방문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이번 방문이 로드리게스가 이끄는 과도 임시정부 체제를 단기적으로 베네수엘라 안정화를 위한 최선의 경로로 본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메시지를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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