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현대건설-기업은행전 '판정 논란' 결론 못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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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심사위서 의견 엇갈려…고화질 영상 확보 후 재논의키로

이미지 확대 경기 지켜보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왼쪽)

경기 지켜보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11일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IBK기업은행 경기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과 관련해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배구연맹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국 회의실에서 판정 논란과 관련해 소청심사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오심 여부와 관련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다.

소청심사위는 작년 11월 연맹 조직 개편 때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해 리그의 신뢰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신설한 소위원회다.

김세진 운영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경기위원장과 심판위원장, 경기팀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당시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3세트 20-22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 한 점 차로 좁히는 듯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블로킹을 시도하던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손가락에 공이 맞았다며 블로커 터치 아웃 판정을 선언했다.

이에 강성형 감독은 카리의 손가락을 맞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승부처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까 분위기를 타지 않으려고 해도 안 탈 수가 없다"며 "심판이 흐름을 끊어놓는 데 불리할 수밖에 없다. 왜 그런 판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구연맹은 느린 화면의 터치아웃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맹은 해당 방송사에 고화질의 중계 화면을 요청했고, 영상이 확보되는 대로 소청심사위를 다시 열어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한편 현행 연맹 규정상 오심 또는 비디오판독 오독이 확인되면 심판 또는 전문위원은 경기 배정 제외 등 징계를 받는다.

반면 판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강성형 감독은 '경기장에서 심판 또는 요원 공개 비난 행위' 여부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chil8811@yna.co.k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3일 17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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