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수사 요구, 경험 많은 검사가 해야"
김형석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도 사표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정현 기자 =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수사를 이끈 김용식(사법연수원 34기)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가 23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 글에서 "검사에게 주어지는 사건은 그 사건의 성격과 내용에 맞게 처리돼야지, 결재자의 의중이나 나의 개인적인 처지에 맞춰 처리돼선 안 된다"며 "그러나 현재 검찰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김 검사는 "그렇게 일하면서 한자리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프로는 자기가 맡은 일에 몸을 던져야 하고,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경(사법경찰)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나 영장 검토 등 사법 통제도 수사 및 영장 집행을 직접 해 본 경험이 더 많은 검사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후배 검사들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말과 글로 업무에 정진하는 것이 나를 위한 일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김 검사는 2023∼2024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공정거래조사부장을 지내며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위증교사 사건,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횡령·배임 사건 등을 수사했다.
한편 전날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검사장급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성 인사를 받은 김형석(32기)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검사장은 이프로스에 올린 사직글에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았는지 지나온 23년을 돌이켜보게 된다"며 "몹시 시리고 힘든 시기이지만 검찰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이기적 욕심이 아닌 겸허한 진심임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받아줄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영빈 인천지검장을 비롯해 신동원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이동균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윤병준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도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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