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국민연금 환헤지 유연성 강화…전략적 모호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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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외화채 발행에 "국내 시장 부담 줄이고자 해외서 조달"

"작년 국민연금 잠정 수익률 18.6%…주택 공급에 활용은 기금위서 논의"

이미지 확대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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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16일 "국민연금 환 헤지 전략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전략적 모호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이데일리TV에 출연해 그간 국민연금의 환 헤지가 기계적이고 유연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이 차관은 "환율은 예측할 수 없어서 매일 정해진 룰에 따라서 하다가 작년 말에 바꿨다"며 "예전에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다 정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위임받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환율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 헤지 전략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전략적 모호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외화채권 발행과 관련해서는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해 시장의 쏠림을 유도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데,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해 그걸로 해외 투자하고, 수익 내서 다시 들고 들어오겠다는 취지"라며 "국내 외환 시장의 부담을 줄이고자 밖에 나가서 조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국민연금의 역대 최고 수익률에 환율 상승 효과가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2024년 말의 환율은 1천470.0원이었고, 지난해 말 환율은 1천434.9원으로 작년이 더 낮았다"며 "환율 (상승) 때문에 수익률이 더 높아졌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국민연금 잠정 수익률은 18.6%이고, 기금 수익만 228조원"이라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한 게 높은 수익률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국민연금을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 차관은 "출생률 반등을 위해 연기금이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데는 공감하지만, 연금이 국민들의 노후 자산인 만큼 정부가 성실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6일 18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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