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헬 쿠데타 3국 "美 마두로 축출은 침략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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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美대사관 앞에선 '마두로 석방 촉구' 시위

이미지 확대 부르키나파소·말리·니제르 정상(오른쪽부터)

부르키나파소·말리·니제르 정상(오른쪽부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부르키나파소와 말리, 니제르 등 쿠데타 군부가 집권한 서아프리카 3개국이 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최근 미국의 군사작전을 규탄했다.

3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결정은 "용납할 수 없는 간섭이자 침략 행위"라며 "국제법을 위반한 마두로 축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권을 유린당한 베네수엘라 국민과 연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의 이들 3국은 2020∼2021년 말리, 2022년 부르키나파소, 2023년 니제르 순으로 쿠데타를 통해 군정이 들어섰다.

이후 이들 '쿠데타 트리오'는 식민 통치를 했던 프랑스와 관계가 악화된 반면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과 긴밀한 유대를 구축해왔다.

이들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미국의 개입을 규탄하고 베네수엘라에서 국제법 질서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뒤 미국으로 압송해 마약 테러 공모 등 4개 범죄 혐의로 법정에 세웠다.

이미지 확대 8일(현지시간) 남아공 미국 대사관 앞 항의 시위

8일(현지시간) 남아공 미국 대사관 앞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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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남아공 공산당(SACP)이 주도한 이날 시위에는 수십 명이 참여해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며 마두로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과 불화를 겪는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앞서 "유엔 회원국 베네수엘라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훼손한 미국의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의 석방을 요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9일 00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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