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행안장관에 2026년 업무계획 보고
"'응급실 뺑뺑이' 문제, 조만간 대책 발표"
"고속도로 사고 2차피해 방지 매뉴얼 개정"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2026년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2026.01.08.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21119799_web.jpg?rnd=20260108110451)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2026년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2026.01.08. [email protected]
김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26년 소방청 업무보고회'에서 '응급실 뺑뺑이(응급환자의 병원 이송이 지연되는 현장)' 방지 대책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행은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선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Pre-KTAS·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체계)에 따라 1·2단계에 해당하는 환자는 광역상황실에서 병원을 선정하면 구급대원이 그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심정지 등 4대 중증 환자는 병원을 선정할 시간이 없는 만큼 구급대원들이 갖고 있는 이송 지침에 따라 미리 정해진 병원으로 즉시 통보하고 이송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구와 인천에서는 지금 이 체계가 작동하고 있고, 다른 시도에 확산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는 "소방청과 복지부가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제도적인 것을 포함해 현장에서 작동되도록 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부 차원의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제도 개선을 빨리 해야 된다"며 "법 개정 방안을 행안부로 보내주면, 복지부와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업무보고 이후 진행된 사후 브리핑에서 "시범운영은 아직 계획 단계에 있다"며 "복지부와 소방청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응급실 뺑뺑이' 대책과 관련해서는 "기관 간에 이견이 좀 있고, 시범 지역을 선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상반기 중에는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에게 2026년 소방청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2026.01.08.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21119798_web.jpg?rnd=20260108110451)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에게 2026년 소방청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2026.01.08. [email protected]
최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관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는 "2차 피해가 없도록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SOP)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전북 고창군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故이승철 경정)이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순직한 사고가 발생했다.
김 대행은 '사고 이후 매뉴얼을 정비했냐'는 윤 장관의 질문에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2차 피해에 대한 우려 때문에 (도로를) 활동구역과 방호구역으로 나눠, 방호구역에 대한 SOP를 즉시 보강했다"며 "고중량 소방차를 2차선 방호 구역에 배치해 보호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답했다. SOP는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로, 사고·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정한 행동 지침을 말한다.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를 계기로 가연성 소재를 사용한 초고층 건축물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대행은 "(가연성) 외장재 규제가 2012년부터 시행돼 그 이전에는 규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하는 건물은 101곳 정도로, 특별소방검사, 훈련, 교육과 함께 유사시에 어떻게 피난할 수 있는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피난 교육도 철저하게 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지난달 말까지 초고층 건축물 140곳과 준초고층 건물 22곳의 화재 안전 점검을 마치고, 오는 6월 말까지 3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의 3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총 6500여곳으로 파악된다.
재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음건강센터를 시도별로 설치하는 등 상담·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대행은 "마음건강 관리 사업비가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돼, 올해부터는 조금 나아지기는 하는데 좀더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마음건강센터를 각 시도별로 만들어서 대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상담도 상시적으로 받을 수 있는 체계와 치료까지 연계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민간에서 운영하는 치유센터와 협업해 그곳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무인 소방로봇을 재난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하겠다"며 "내년 3월까지 총 4대가 현장에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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