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함양·산청에 수억 들여 설치한 농촌개발시설 장기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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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곳곳에서 정부가 농촌 활력을 위해 추진한 개발사업이 허술하게 운영된 정황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12일 거창군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2024년 11월 25일부터 작년 2월 14일까지 전국 농촌지역개발사업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농촌 인구 유지와 발전을 위해 2010년부터 전국 12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감사 결과 경남에서는 거창, 함양, 산청 등 서부권에서 위법·부당 사항이 적발됐다.
거창은 2015년 지역 영농조합과 함께 숙박·힐링 체험을 위한 '웰컴투 월성골 창의 아이디어' 사업을 추진하며 2020년까지 약 15억원을 들여 웰빙라이프센터와 힐링센터를 지었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숙박시설 건축이 불가능한 '보전관리지역'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결국 시설은 2년 남짓 운영되다 문을 닫았고 현재 3년 넘게 방치된 상태다.
거창군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자를 구해 상반기 내 운영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군과 산청군에서는 수억 원을 들인 시설을 방치하고도 '정상 운영' 중이라며 상급 기관을 속인 사실이 드러났다.
함양군은 2020년 약 6억5천만원을 들여 '옻 체험 홍보관'을 지었으나 소유권 문제와 관심 부족 등으로 2년 넘게 방치했다.
산청군 역시 2022년 4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마을관광센터를 '창업 작업실'로 리모델링했으나 3년간 텅 비어 있었다.
그러나 함양군은 이를 '관광 및 복지시설'로, 산청군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각각 경남도에 보고했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2일 10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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