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 사상한 이탈리아 '기본 안전규정도 무시' 질타
"스프링클러·소화기·비상구 표시 없고 가연성 자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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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새해 첫날 스위스 술집 화재로 인명 피해가 컸던 이탈리아 측이 이번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 규정만 지켰어도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고 비판했다.
6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로렌초 코르나도 주(駐)스위스 이탈리아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고 현장에 "규정을 지킨 흔적이 전혀 없었다"라며 안전 관리 소홀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클럽에 비상구 표시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내부 방음 자재들도 불이 붙기 쉬운 자재였다고 지적했다.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소화기도 충분히 비치되지 않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이라며 안전관리 소홀 등 건물 소유주들의 책임을 추궁했다. 클럽 소유주들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코르나도 대사는 "이탈리아였다면 10분 안에 문을 닫았어야 할 그런 클럽이었다"라며 "아이들은 화재 현장에 방치됐다"고 질타했다.
지난 1일 스위스 스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술집에서 큰 불이 나 40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
이중 이탈리아 국적 청소년 6명이 숨졌고 1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으로는 프랑스 다음으로 피해가 컸다.
이번 화재는 1970년 47명이 사망한 스위스에어 항공기 폭탄테러 이후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건으로 기록됐다.
roc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8시2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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