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손효민 인턴기자 = 중국계 저가 쇼핑 플랫폼 테무(Temu)가 전 세계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시 3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제우편공사(IPC) 보고서를 인용해 테무의 글로벌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4%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출시 당시 1%에도 못 미쳤던 점유율이 불과 3년 만에 급증하며 같은 기간 25%를 기록한 아마존과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
반면 아마존의 점유율은 정체 흐름을 보였다. IPC에 따르면 해외 직구 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앞선 2년간 26%를 유지하다가 2024년 25%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도 중국계 플랫폼의 성장세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테무가 있다. 홀거 윙클바우어 IP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간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이 빠르게 성장했고 그중에서도 테무의 확장 속도가 두드러졌다"며 "다만 향후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계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 속에서도, 쉬인(Shein)과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의 점유율은 큰 변화 없이 각각 9%와 8%를 유지했다.
기존 강자로 꼽히던 미국의 전자 상거래 기업 이베이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미국·프랑스·호주 등 37개국 소비자 3만9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베이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대비 68% 줄어 2024년에는 5%까지 떨어졌다.
아마존도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2024년 가격 상한을 20달러로 제한한 초저가 서비스 ‘아마존 하울(Haul)’을 출시하며 테무를 의식한 맞불 전략을 펼쳤다.
한편 저가 중국산 상품을 둘러싼 규제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까지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던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금액이 적은 상품이라도 관세와 통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유럽연합(EU)도 오는 7월부터 비EU 국가에서 직배송되는 150유로 미만 소포에 건당 3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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