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행동 "MBK 김병주 즉각 구속·징계해 금융소비자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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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공단에 기금운용 시 ESG 반영한 책임 투자 강화해야"

이미지 확대 의원 질의 듣는 김광일 대표이사-김병주 회장

의원 질의 듣는 김광일 대표이사-김병주 회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오른쪽)과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0.14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등 30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은 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홈플러스 대표)을 즉각 구속하라"고 법원에 촉구했다.

연금행동은 김 회장과 김 부회장을 '홈플러스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민생을 위협하고 기업을 파탄이 나게 했으며 가입자인 국민이 피땀흘려 낸 보험료로 쌓은 국민연금 기금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사법당국은 조속히 두 명을 구속 수사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금융당국이 제재심의위원회를 다시 열어 응당 징계하고, 악질 투기자본으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금행동은 국민연금공단에는 "MBK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 다시는 가입자인 국민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방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하는 한편 "기금운용 전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를 반영한 책임투자 및 수탁자 책임 활동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봉진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김 회장과 김 부회장 외에도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MBK 경영진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대규모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이후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는다.

한편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며 국민연금으로부터 6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받았지만, 알짜 점포들을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하는 방식을 반복해 단기 차익을 얻고 기업의 장기적 손실을 유발해 회생절차에 돌입하게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국민연금이 MBK로부터 받아야 할 돈은 9천억원가량이지만 상환은 불확실한 상태다.

fa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8일 13시2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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