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인격·인기 다 갖췄던 분" 안성기 이틀째 추모(종합2보)

1 day ago 1

황신혜 영화 데뷔작 함께한 고인 추모해

"오랜 시간 영화계 기둥…좋은 곳 가시길"

나경원 "문화·예술계 지대한 공헌한 분"

우상호 정무수석, 김동연 경기지사 조문

장남 다빈씨 "오늘도 애도해줘 감사하다"

9일 오전 명동성당 미사 후 영결식 열려

"연기·인격·인기 다 갖췄던 분" 안성기 이틀째 추모(종합2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너무 일찍 떠나셔서 아쉽다."

배우 황신혜는 6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에서 전날 세상을 떠난 배우 안성기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하고 눈물 흘렸다. 황신혜는 영화 데뷔작 '기쁜 우리 젊은 날'(1987)에서 안성기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안성기 선배님은 제 영화 데뷔작 촬영을 함께 했다. 오랜 시간 영화계 기둥이었다. 좋은 곳으로 가서 잘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기가 떠난지 이틀째 날에도 연예계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 빈소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나 의원은 "안성기 선생님과는 공적·사적 인연이 있어서 조문했다"며 "안 선생님은 대한민국 영화계 발전은 물론 문화·예술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정치적인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배우로서 소신을 지키셨다. 영면하셨으니 안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에 이어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 김동연 경기도지사, 전 야구선수 박찬호 등도 다녀갔다.

연예계 후배들의 조문과 추모도 이어졌다. 전도연·하지원·차인표·정재영·옥택연·박명훈·김보연·김재욱·고아라, 장항준 감독, 코미디언 이성미 등이 조문했다.

고인이 출연한 마지막 영화였던 '노량:죽음의 바다'(2023)에 함께 출연한 박명훈은 "'노량'에서 함께 촬영을 하진 못했지만 한 작품에 나온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독립영화에 주로 출연하던 시절에 선배님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어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조문한 뒤 소셜미디어에 "변변찮은 후배를 사랑해주시니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언젠가 꼭 갚아야지, 했는데 20년이 지났다. 믹스커피 한잔 타드린 것 말고는 해드린 게 없다. 감사했다. 하늘에서 만나면 갚겠다"고 했다.

"연기·인격·인기 다 갖췄던 분" 안성기 이틀째 추모(종합2보)

이날 오후 영화 '보이'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주연 배우인 조병규, 연출을 맡은 이상덕 감독 등이 행사 진행에 앞서 안성기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애도 메시지도 줄을 이었다. 배우 유지태는 생전 안성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선배님의 업적과 정신을 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가수 바다는 안성기와 성당에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따뜻하게 말을 먼저 걸어주셨던 선배님"이라고 했다. 배우 이상아는 "오래 전 청룡영화상 진행을 함께 맡은 적이 있다"며 "연기와 인기 그리고 인격을 모두 갖고 계셨던 존경 받을 수밖에 없는 선배님이었다"고 했다. 방송인 홍석천·박슬기도 추모 메시지를 남겼고, 전날 밤엔 배우 이영애·김호영, 가수 홍경민 등도 안성기와 추억을 공유하며 애도했다.

안성기 장남 다빈씨는 전날 밤과 이날 두 차례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따뜻한 위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고,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안성기 추모 공간을 알리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애도의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전날 오전 9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31호실이다. 당초 9일 오전 6시에 영결 미사를, 7시엔 영결식을 한 뒤에 발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바뀌어 오전 7시에 명동성당으로 출발해 9시까지 미사를 한 뒤 9시부터 영결식이 열릴 계획이다. 장지는 양평 별을그리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