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참혹한 유혈 학살사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한 시신 보관소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들로 넘쳐났습니다.
검은 가방에 보관된 시신들이 길바닥 곳곳에 방치됐고, 연락이 끊긴 가족과 지인을 확인하려는 듯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관영 매체는 시위 참가자들 시신이 아니라 시위대에 의해 살해된 이들의 시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BBC 방송은 의료 체계가 마비될 정도로 시위 사상자들이 병원에 밀려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젊은이들이 머리와 심장에 총탄을 맞았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안실 공간이 부족해 기도실에 시신들을 겹겹이 쌓아뒀다는 참혹한 증언도 전해졌습니다.
노르웨이에 기반한 단체 이란인권(IHR)은 11일까지 파악된 사망자를 최소 192명으로 집계했으나 일부 소식통을 인용해 2천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발표했습니다.
IHR은 "이란의 시위대 학살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며 국제 사회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지난주부터 인터넷·통신 등을 차단하고 신정체제 수호의 첨병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상군까지 투입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28세 여성 기자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당국이 시위대 얼굴을 조준사격하는 것을 봤다며 거리에는 피가 가득하다고 전했습니다.
한 남성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저격수들이 동원돼 시위 참가자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다며 거리에서 시신 수백구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유혈 사태가 확산하자 미국은 대이란 '무력 개입'을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몇몇 강력한 선택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군사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군도 이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선택지에는 테헤란의 비군사시설과 광범위한 군사시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미국에 협상을 제안해 왔다면서 대화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제작: 정윤섭·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 @Vahid·@rooted91954·@Osint613·@NOELreports·@MarioNawfal·@c_lemondeen24h·@DahliaKurtz·@VividProw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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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2일 15시3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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