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무, 소말릴란드 '국가 승인' 후 첫 방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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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외무부 "무단 침입…불법·무효" 규탄

이미지 확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말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국가승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말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국가승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동호 유현민 특파원 =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소말릴란드를 찾았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아프리카의 미승인 국가 소말릴란드를 세계 최초로 나라로 인정한 이후 첫 고위급 방문이다.

소말릴란드 대통령실은 이날 사르 장관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소말릴란드 수도 하르게이사의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르 장관은 압디라흐만 무함마드 압둘라히 소말릴란드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소말리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르 장관의 소말리아 방문을 "무단 침입"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소말리아 연방정부의 명시적 동의와 승인 없이 이뤄진 이번 방문은 불법이며 무효"라고 덧붙였다.

1991년 소말리아의 시아드 바레 독재정권이 무너졌을 때 소말릴란드는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으나 20여년간 국제사회의 인정을 전혀 받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이 소말릴란드를 주권국가로 승인하고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지만 일각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에티오피아, 모로코, 케냐 등이 승인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소말릴란드 승인은 해상을 통해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진출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소말릴란드는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아덴만에 접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위치해있다. 또 소말릴란드 앞 바브알만데브 해협 건너 바로 앞에 예멘이 있어 이스라엘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견제하기에도 용이하다.

dk@yna.co.kr,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23시5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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