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이란 시위는 내정 문제이지만…필요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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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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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은 이란에서 벌어지는 경제난 항의 시위가 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 등 외신에 "이스라엘군은 주말 사이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의 지휘로 수차례 상황 평가를 했다"며 "우리는 이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위는 이란의 내정 문제"라면서도 "우리는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계속해서 역량과 작전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시에는 강력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국민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이란 당국이 날로 사상자가 속출하며 격화하는 자국 시위 상황의 배후로 '숙적' 이스라엘과 미국을 지목하며 타격 가능성을 거론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이날 앞서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리켜 "망상에 빠졌다"며 "이란을 공격하는 행동은 역내 모든 미군 기지와 군사시설, 함선 등을 합법적인 공격 목표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막고자 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시위 사태를 계기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축출해 이슬람 신정체제를 전복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군사개입 옵션을 보고받고 실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으며 미국의 이란 개입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1일 22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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