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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호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하도초등학교는 전 학년 학생들이 그린 입체 그림책 '삶, 배움에 스미다'와 4학년 학생들의 창작 동화책 '하도리 해녀, 봉선화!'를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형 자율학교 15가지 유형 중 문예체학교를 운영하는 하도초는 마을 주민의 삶과 배움을 연결해 온 교육과정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책을 만들어 모든 학생의 가정에 1권씩 배부했다고 설명했다.
입체 그림책에는 1∼2학년의 마을 식물 세밀화와 3∼4학년의 제주 해녀 삶 탐구, 5학년의 철새도래지 생태 학습, 6학년의 마을 문제 해결 대안 모색까지 학생들이 마을을 탐구하고 관찰한 내용을 담았다.
전문 예술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이 평면 그림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디지털 출판 공정을 직접 경험하며 학교 전체의 배움 과정을 증명하는 소중한 자산을 구축했다고 학교 측은 자평했다.
해도리 해녀 책은 4학년 학생들이 하도리 해녀 항일 운동의 주역인 부춘화, 부덕량, 김옥련 지사의 삶을 탐구하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동적인 서사와 직접 그린 삽화를 담았다.
하도초는 지난 8일 자체 출판기념회를 열어 자축했다.
이 자리에서 한 학생은 "우리가 매일 지나치던 마을의 꽃과 바다가 책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다"며 "우리 마을 영웅인 해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직접 책으로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정훈 교감은 "학년별 개별 배움이 학교 전체의 이야기로 확장되고 지역 역사가 학생들의 창의성으로 승화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마을의 자연과 삶 속에서 배움의 소재를 찾는 살아있는 교육과정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3일 15시1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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