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17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사는 개 아왕(Ah Wang)은 죽은 주인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도 않고 몇 주간 집 앞에 머물렀다.
아왕과 1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주인 가오씨(남)는 지난달 11일 병에 걸려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씨가 숨진 뒤 아왕은 계속해서 집 밖을 맴돌며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 아왕의 안전을 걱정하며 이불을 깔아주고 물과 사료를 가져다줬지만 아왕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6일 아왕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동네에서는 걱정과 우려가 이어졌다. 한 주민은 "어젯밤에 비와 천둥이 몰아치면서 기온도 많이 떨어졌다"며 "옛말에 개가 며칠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도망치면 조용히 죽을 곳을 찾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아왕을 찾아서 꼭 구해주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 사연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고, 이틀 뒤 아왕은 동네 풀밭에서 야윈 채 발견됐다.
아왕을 발견한 주민은 "개가 몹시 낙담한 표정으로 몸을 떨고 있었다"면서 "얼굴에는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고 상황을 밝혔다. 주민은 아왕을 근처 주민센터로 데려가 소시지를 나눠 주었는데, 아왕은 먹기를 꺼리다가 나중에는 소시지 10개를 먹어 치웠다고 한다.
전문가는 "아왕은 매우 불안한 상태"라며 "주인의 죽음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아왕과 근처에 살던 이웃 황씨가 아왕을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예전에도 아왕과 자주 같이 놀았다"면서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과 누리꾼들은 "아왕이 새 가족 품에서 행복하기 살기를 바란다" "충성심에 감동해서 눈물이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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