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크루즈 급증에 부산항 인력 비상…"선석 배정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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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크루즈선 아이다디바호 첫 부산 입항

(부산=연합뉴스) 독일 선사 아이다크루즈 사의 6만9천t급 선박인 아이다디바호가 12일 부산항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했다. 크루즈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2026.1.12 [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올해 중국발 부산항 크루즈 입항 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해 CIQ(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부산항만공사가 밝혔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14일 오후 해수부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중국발 크루즈의 부산항 입항은 173항차, 66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1.6배, 16.5배나 급증했다.

당초 일본 기항을 계획했던 중국발 크루즈 선사들이 중일 외교 갈등에 따라 대체 기항지로 부산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급증하는 크루즈 선박을 맞을 입출국 수속이나 심사를 담당할 CIQ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유람선 선착장 등 시설이 협소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미지 확대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 사장은 "현재 CIQ 관련 기관은 인력이 충원되지 않다 보니 이미 간소화 대책이 마련된 상태"라며 "제주를 거쳐서 부산에 오는 크루즈 승객에 대해서는 입국 면제 같은 조처를 하고 있는데, 이는 통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CIQ 관련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집계해 내부적으로 보고를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CIQ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 3월까지만 크루즈선 선석 배정을 마친 상태"라며 "만약 증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4월부터는 선석 배정을 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크루즈 관광객의 국내 체류를 늘리기 위해 정박 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일부 선사의 요청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공무원 인력 증원은 항상 제약이 따르기도 하는데, 법무부 등과 계속 노력해서 인력, 예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BPA 역시 CIQ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올해 들어오는 중국발 크루즈를 원활히 수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4일 17시2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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