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이것’ 하면…10년 뒤 우울증 위험 확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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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출처: 유토이미지)2026.01.1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모유 수유가 산모의 우울증과 불안 위험을 장기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오픈(BMJ Open)에 최근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모유 수유를 한 여성들이 출산 10년 후에도 불안과 우울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두 번째 임신을 경험한 여성 168명을 대상으로 출산 후 3개월, 6개월, 그리고 2년, 5년, 10년에 걸쳐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와 함께 모유 수유 여부, 수유 기간, 누적 수유 기간 등에 대해 답했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 중 약 75%가 모유 수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모유 수유를 한 여성들 가운데 연구 기간 중 한 차례라도 우울감이나 불안을 경험한 비율은 21%였지만, 출산 10년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 경우는 13%에 그쳤다.

특히 출산 10년 후 기분 저하를 겪은 여성들은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수유 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비교적 나이가 어리고 신체 활동이 적은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기존에 알려진 우울증 위험 요인과도 일치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로, 모유 수유와 정신 건강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모유 수유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다양한 신체적 이점뿐 아니라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모든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신체적 문제, 직장 및 육아 휴직 제도의 한계, 스트레스, 과거의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모유 수유가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성명을 통해 "모유 수유가 개인과 가족, 의료 시스템, 나아가 사회 전체에 큰 부담이 되는 우울증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정책 입안자들이 모유 수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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