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특정 개인' 표적 거론…정권 교체까지 나아갈 가능성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고려 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의 업무조찬 직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제한적 공격을 고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한 유리한 핵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일단 이란에 대해 '코피작전'으로 불리는 제한적 공격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들은 이같은 대(對)이란 공격 옵션을 그에게 여러차례 제시했으며, 초기의 제한적 공격은 일부 군사시설과 정부기관을 겨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도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은 '특정 개인'을 목표로 삼는 방식이 거론되며, 이란의 군사시설 및 핵시설에 대한 타격도 선택지라고 전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이 이란의 특정 개인을 노릴 경우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비롯한 정권 고위 인사 또는 군 수뇌부가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집권 1기 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에 대한 살해 작전을 펼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초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군사작전으로 축출한 사례도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 집단 처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이들 사례를 실제로 거론하기도 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지난해 이란과의 '12일 전쟁' 당시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알리 샤드마니 이란군 전시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 등을 표적 살해한 점을 상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핵농축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1단계 공격'에도 이란이 응하지 않을 경우, 즉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됐다고 최종 판단될 경우 미국은 광범위한 전면전을 통해 하메네이 정권 전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 소식통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점차 강화할 수 있으며, 소규모로 시작해 이란 정권이 핵 활동을 해체하거나 정권이 붕괴할 때까지 더 큰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권 교체에는 상당한 희생을 감수하는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일반적으로 여겨지지만, 마두로 대통령 축출 때처럼 특수 정예부대를 활용한 급습 작전이 감행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대한 핵 포기 시한을 "10일이나 15일"로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되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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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zhe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1일 01시5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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