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탈레반 "우리가 공격"…아프간 인접지역 경찰 대상 테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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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무장단체가 장갑차를 노린 테러를 저질러 경찰관 7명이 숨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EFE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탕크 지역에서 장갑차를 겨냥해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 7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중에는 당시 순찰 중이던 지역 경찰서장도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5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자살 폭탄 테러가 아닌 원격으로 조종한 급조폭발물(IED)에 의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후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용감한 경찰관들이 국가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오늘 희생됐다"며 "순직한 경찰관들의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프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에서는 경찰차를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말에도 남카라크에서 순찰차가 공격받아 경찰관 5명이 사망했다.
앞서 같은 달 초에는 데라 이스마일 칸 지역에서 경찰차를 겨냥한 공격으로 경찰관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무장단체의 공격이 급증했고 대부분은 TTP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을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반군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해 10월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다.
이에 아프간 탈레반군은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했고, 양측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져 군인 수십명이 숨졌다.
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13일 15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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