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에 '디스커버리 절차' 진행…악플러 계정 정보 확보
악플러 IP 주소 위치한 아르헨티나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 등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HYBE)와 이 회사 레이블 빌리프랩이 소속 그룹 '엔하이픈' '아일릿' 등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려온 해외 거주 악플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했다.8일 K-팝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빌리프랩은 미국 법원을 통해 지난 3월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 개설 이후 약 3000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자신들을 대상으로 악플을 써온 익명 계정의 정보를 제공 받았다.
해당 계정은 '하이브와 판사와 부적절한 관계가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줬다' 등 근거 없는 루머 등을 확인 없이 게재하고 하이브 관계자·빌리프랩 아티스트들의 명예를 상당히 훼손한 내용들도 대거 남겼다.
앞서 하이브는 작년 8월 국내 법원을 통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사자가 특정되지 않아 추가 소송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이브는 이후 X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을 통해 디스커버리 절차를 진행했다. 미국 연방법에 근거한 디스커버리 제도는 증거개시 절차다. 소송 당사자가 법원을 통해 사건과 관련된 제3자(이번 건에선 X)에게 자료 공개를 강제할 수 있다.
앞서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 측과 그의 변호사가 이 제도를 이용해 미국 법원에서 악의적 가짜 뉴스를 쏟아낸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신원을 밝혀냈고, 국내 법정에서 채널 운영자에 대해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하이브는 이 디스커버리 절차를 통해 이번에 최근 X로부터 악플러의 IP 주소가 아르헨티나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이브는 이후 아르헨티나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완료했고, 또 만약을 대비해 악플러에 대한 예비증거 신청서도 제출했다.
하이브·빌리프랩은 현지에서 후속 민·형사상 조치도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상황 속에서 하이브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국내는 물론 해외로 퍼지면서 이미지 손상이 심해졌고 K-팝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하이브의 이번과 같은 강력 조치는 K-팝 산업을 앞장서서 보호하려는 의지로 읽힌다"고 풀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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