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지하철 한때 전면 중단…전쟁 발발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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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로이터=연합뉴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한 전자제품 매장의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불빛을 밝히고 있다. 2026.2.1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영하 30도에 이르는 혹한이 예고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2분께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루마니아 등 인접국을 잇는 고압 송전선에 기술적 결함이 생겨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 제2 도시 하르키우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키이우에서는 수시간 동안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몇시간 뒤 오데사와 하르키우의 주택가에 전기가 돌아왔고, 오후 2시께 키이우의 주요 기반시설에도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일부 지역에는 정전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날 송전선 오작동 여파로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에서도 대부분 지역이 정전을 겪었다.
이날 밤 키이우의 기온은 영하 2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북부 체르니히우는 수은주가 영하 27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에너지 인프라를 노린 러시아의 공습 여파로 일부 지역에 난방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혹한기 동안 일시적으로 우크라이나 공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고, 이튿날 러시아는 내달 1일까지 키이우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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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로이터=연합뉴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6.2.1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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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1일 01시5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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