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간동고,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이색 졸업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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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센터 어르신 15명 명예 학생증 받고 신입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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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간동고,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이색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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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화천군 간동고등학교는 최근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주민이 함께하는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졸업식은 농촌 소규모 학교의 특색을 살려 학교와 마을, 세대가 함께 이별과 새로운 시작을 나누는 공동체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학생 9명이 졸업장을 받고 학교를 떠나는 동시에, 지역 노인복지센터 어르신 15명이 명예 학생증을 받으며 '신입생'이 되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학교 현실 속에서 졸업과 입학이 한 무대에서 이어진 순간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명예 학생증을 받은 어르신들은 "다시 학생이 된 것 같아 설렌다"며 "새 학기부터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학교 활동을 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졸업생들 역시 학교를 떠나는 마지막 날, 새로운 구성원을 맞이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수여식 이후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준비한 감사의 합창 무대가 이어졌다.

이삼숙 교장은 "이번 졸업식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 어르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지역과 세대를 잇는 배움과 나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8일 11시2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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